ELEEMOSYNARY

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엘리모시너리-eleemosynary


몽 프로젝트 4


엘 ∙ 리 ∙ 모 ∙ 시 ∙ 너 ∙ 리





1. 공연개요

제목 엘리모시너리 (Eleemosynary)

원작 리 블레싱 (Lee Blessing. 1949-) /미국


일시 2009년 12월3일~12월20일 평일8시/토4,7시/일 4시 (월요일 쉼)

장소 아리랑 아트홀 (첨부자료 참조)

시간 100분

입장료 만 원 (사랑티켓 참가작 http://www.sati.or.kr/)

문의 070-8248-7609 / 018-259-7822

제작 몽씨어터 http://club.cyworld.com/mongtheatre


번역/연출 이동선

무대 임건수

의상 우영주

조명 강정희

음악 남수한

움직임지도 이두성



그래픽 김윤희

웹홍보 김승희

기획 이정훈

진행 김태훈



연기 이정은, 김수진, 김신혜

<엘리모시너리> 2010년 아르코 예술극장 기획공연 선정

공연일정: 2010년 1월 18일 ~ 1월 31일

공연장소: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 본 공연은 미국 DPS(Dramatist Play Service)를 통해 정식 라이센스를 받았습니다.**

2. 기획 의도
개인무한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신자유주의 시대, 모바일 기기와 웹의 발달로 디지털 유목주의이념이 널리 소비되는 현대산업사회에서 가족이야기는 어쩌면 시대의 관심에서 저만치 뒤쳐진 낡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더욱이 그동안 공연계에서 가족을 소재로 소개되어 온 연극들의 경우 과거 힘들었던 시절의 향수를 노골적으로 자극하거나 모녀의 관계를 다루면서도 가부장적인 가족관의 시선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했던 경향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족이야기에 대해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그것이 과거로의 회귀 혹은 도피나 최종적인 종결지점이 아니라 더 넓은 사회를 향한 출발지점이기 때문이다. 엘리모시너리는 기행과 도피, 강요와 외면이라는 과거의 기억과 그 부정적인 선택을 벗어나 알을 깨고 날아올라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삼대에 걸친 모녀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단지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있는 상투적인 가족관계가 아닌 자신이 선택하는 가족의 의미와 그런 가족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3. 작품소개




작가인 리 블레싱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종종 가족 사이의 역학에 초점을 맞춘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인 “엘리모시너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 작품은 1985년에 미국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에서 처음 공연되었고 이후 1987년 미국극작가 연극협회에서 희곡으로 발간되었다. “엘리모시너리”는 웨스브룩 집안의 삼대에 걸친 비범한 재능을 가진 모녀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성공적인 극작을 인정받아 1997년 명성있는 로스엔젤레스 드라마 비평협회 상(Los Angeles Drama Critics Circle Award)을 수상했다.



“엘리모시너리”는 웨스브룩 집안의 삼대에 걸친 세 명의 여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괴팍함을 통해 현실의 얽매임을 벗어나 자신의 독립적인 권리를 쟁취한 할머니 도로시아와 무엇이던 한 번 들은 것을 잊지 않는 뛰어난 머리의 소유자이지만 엄마의 질식할 것 지배에서 도망친 도로시아의 딸, 아티. 아티에게 버려져 할머니 도로시아의 손에 길러진 뛰어난 지능과 감수성을 가진 아티의 딸, 에코우, 이렇게 세 여자의 미묘한 관계를 탐구해 들어간다. 작가 블레싱은 개인적으로 또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을 확립하려 분투하는 여자 세 사람의 삶의 조각조각의 사건들을 보여준다. 이처럼 날카롭고 성숙하게 세 모녀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엘리모시너리”는 관계 맺음와 용서를 필요로 하는 인간존재의 원초적인 욕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 eleemosynary - 자선을 베푸는, 자비로운








4. 시놉시스



막이 열리면 도로시아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상태에서 손녀딸 에코우가 할머니와 엄마 아티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도로시아는 인간이 인력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자신의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딸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게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하는 등 수많은 기행과 괴팍스러운 행동으로 유명했다. 한 번 들은 것들을 절대 잊지 않은 비상한 머리를 가진 딸, 아티는 그런 딸의 재능을 알아본 엄마로부터 어려서부터 언어와 역사, 신화에 대한 광대한 지식을 습득했지만 정작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며 점점 더 괴팍한 행동을 하는 엄마와의 관계를 힘들어한다. 열일곱이 된 해 우연히 임신을 하게 된 아티는 아티 자신의 앞날을 위해 아이를 떼라는 엄마 도로시아의 설득으로 함께 몰래 아이를 낙태시키고 엄마로부터 도망친다.



끊임없이 엄마로부터 계속 도망치던 아티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에코우를 낳게 되지만 또 다시 찾아온 도로시아에게 딸을 맡기고 떠나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낙태시킨 아이에 대한 죄의식과 평범한 여자로 살지 못하게 만든 엄마에 대한 원망, 또 책임지지 못한 딸 에코우에 대한 미안함과 거리감으로 힘들어한다. 에코우를 13년 만에 우연히 처음 보게 된 순간 그 자리를 도망친 아티는 미안함으로 에코우에게 전국철자 맞추기 대회에 참가할 것을 권하고 그 준비를 돕는다.



엄마 아티처럼 단어에 대한 천부적인 기억력과 감수성을 가진 에코우는 아기 때 자신을 할머니에게 남기고 떠난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 이어가고 싶어 하지만 그건 여전히 단지 전화통화를 통해서만 가능할 뿐이다.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 엄마와의 전화통화의 대부분은 전국철자말하기 대회를 위해 실생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의 철자를 말하고 외우는 것뿐이다.



에코우는 철자 맞추기 전국대회에서 집요한 집념으로 결국 우승하지만 그것이 에코우의 바램처럼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면서 아티와 에코우는 처음으로 서로의 속마음을 대면하게 되고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5. 연출개요
간단한 단과 몇 개의 소품만을 이용하며 극도로 단순화된 무대로도 충분한 이 작품은 과거의 시간과 세 명의 여자들의 기억을 따라 자유롭게 오고가면서 진행된다. 이런 각 인물의 잠재의식과 현실적인 사건사이의 연결점을 드러내기 위해 “엘리모시너리”는 영화의 몽타쥬적인 내러티브 요소를 이용한다. 즉, 서로 무관한 듯 보이는 장면들의 배치를 통해 각 세 사람의 개별적인 현실과 감정이 결국 서로 연결되어있고 유사하지만 무의식적인 선택을 통해 차단되어 있음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선택과 차단은 장면의 몽타쥬적인 구성에서만이 아니라 같은 장면의 세 명의 인물의 대화와 움직임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예를 들어 전화통화의 장면에서 각 인물은 서로 다른 공간에 속해있지만 동시에 각 자의 공간이 중첩되어 존재하는 것처럼 무대상의 공간을 겹쳐 사용하여 무의식적인 영역에서 서로 연결되어있음을 시각화한다.



영상은 눈앞에 보이지만 실제 존재는 부재하는 것이고 존재는 부재하지만 이미지를 통해 존재한다. 이처럼 공간적으로 함께 존재하지만 심리적으로 부재하고 공간적으로 부재하지만 심리적으로 늘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는 관계를 영상을 통해 은유한다. 영상은 배경적인 스펙타클로 사용되기보다 인물의 내면을 은유하도록 활용한다.



음악 혹은 음향은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인물의 심리를 은유하는 방식으로 극에 개입한다. 예를 들어 여행 가방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상념에 잠기는 아티의 머리속에 스치는 것은 빈 공터에 혼자 삐걱이는 시소의 쇳소리이다. 하지만 사실 세 사람의 인물은 이미 각각이 하나의 악기이며 작품의 진행이 이 악기의 연주과정이다. 도로시아는 바순의 우스꽝스러움과 슬픔을 담고 있고 아티는 더블 베이스의 우울과 결벽증을, 에코우는 오보에의 깨달음을 닮아있다.




6. 연기자 프로필




이정은 ․ 연기 ․ 도로시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춘풍의 처> 최형인 연출, 한양레파토리

<라이어> 양혁철 연출, 파파프러덕션
                                   <지하철1호선> 김민기 연출, 학전 <빨래> 추민주 연출, 연강홀 외











김수진 ․ 연기 ․ 아티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아가멤논> 미카엘 마리노스연출, 토월극장

<의형제> 김민기 연출, 학전 그린

<갈매기> 까마 긴까스 연출, LG 아트센터 외

미카엘마리노스 연출, 유럽5개국 순회공연













김신혜 ․ 연기 ․ 에코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재학 중

<엘리스> <거문고 팩토리>

<나를 잊지 말아요> 외



7. 주요 스탭 프로필







이동선 ․ 번역/각색/연출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전공

몽 씨어터 대표

<교회오빠> <타타남녀> <변신>

뮤지컬 <쓰릴미> <토킹> <숲속으로> 외











임건수 ∙ 무대


한국예술 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 졸업 현 연극원 공연제작 테크니컬 디렉터. <용병> <타타남녀> <교회오빠> 외










남수한 ․ 음악


모리슨 호텔 음반 1집

연극음악 <칼멘> <선우씨 어디가세요>

뮤지컬 <지하철1호선> <우리는 친구다>

<마리아 마리아>








우영주 ․ 의상

한국예술 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 전공

보누루 웨딩스쿨 드레스 과정

<이리와 무뚜> <꼭두 프로젝트>

뮤지컬 <싱글즈> <스페셜레터>


8. 공연장 오시는 길


1. 지하철 이용시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 하차 7번 출구

미아리 고개 방면 500미터 도보 or 버스 환승 1정거장(미아리고개) 하차



2. 버스 이용시



101,102,103,104,106,107,108, 109,140,142, 143, 149,

150,151,152, 160, 171,172, 710, (미아리 고개 하차)



























팔로어